어린 시절은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진 않더라도 대부분의 사람은 그리 되고만다.왜일까? 왜 어린시절은 그렇게도 그립고 즐거운 시간이 되는 걸까?난 그것이 책임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어른의 책임, 이것이 어린아이에겐 없기 때문이다.사회의 시선, 누군가의 기대, 생존을 위한 노동의 필요성, 미래에 대한 불안감, 가족에 대한 부양의무, 사회의 불편한 인간관계, 자신의 실책에 따른 불이익, 알고싶지 않았던 세상의 갈등과 불편한 진실,소중히 간직하던 꿈의 실패까지.어린아이는 이 모든 것을 감당할 필요가 없다. 그저 맛있는 걸 먹고 아무 책임없이 즐겁게 살아가면 그만인 것이다.인생의 극히 일부, 신기루와 같이 짧고 몽롱했던 즐거운 나날들인 동시에 슬픔으로 마음을 적셔주는 행복했던 기..